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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한 후 25년 동안 전도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전도는 필요하지만 내게 주신 은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과,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선교사님들을 잘 후원하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도는 선택이 아닌 예수님의 지상명령이라는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을 바쁘다는 핑계로 철저히 외면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순장으로 세움을 받게 되면서 순원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는 문제와 전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장으로서 지키지도 못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 있게 전할 수 있을까 하는 도전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사역훈련의 생활숙제로 직접 전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면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전도를 결심하고 단골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수차례의 기도 후 이런저련 이야기 끝에 예수님에 관해 이야기를 막~ 시작하려고 하는 순간... 꽝 소리가 들렸습니다. 뒤에서 놀고 있던 딸 아이가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는 소리였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전할 기회는 놓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두 무릎이 심하게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영적 싸움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 후 전도할 대상을 찾다가 노방 전도를 해봐야겠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첫 장소는 한인 마켓이었습니다. 차 안에서 기도하기를 15분,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다른 교회 권사님이 전도하고 계셨습니다. 그분께 양해를 구하고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제 앞을 지나쳐 가시는 아주머니께 큰소리로 "안녕하세요"하고 꾸벅 인사를 했습니다. 그분은 험한 얼굴을 보시고 깜짝 놀라 뒷걸음질치셨습니다. 그런 분을 향해서 조그마한 소리로 “예수님 믿으시나요?”라고 질문을 던진 저는 그분의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전도지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졌고, 예수님께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분의 뒤통수에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하고는 한참을 어찌할 줄 모르는 나의 모습에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같이 계시던 권사님이 저에게 "젊은 사람이 수고하네. 예수님이 기뻐하시겠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그 권사님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바로 돌아서 그곳을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믿음의 동역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저는 그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말씀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마침 장보기를 마치시고 나오는 한 미국분께 다가가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Do you believe in Jesus Christ?”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얼굴색이 변하면서 “I don’t have THAT kind of time”이라고 하면서 저를 밀치고 나갔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분을 위하여 기도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분은 “예수님 믿으시나요?”라는 물음에 None of your business라고 말씀하시며 짜증을 냈습니다. 거기서 오는 좌절과 무능력함은 저로 하여금 계속해서 기도하게 하였습니다.

그 한 시간 반은 어떤 하루보다 길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예수님 십자가 앞에 무릎 꿇게 했던 것은 전에는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예수님을 모르는 영혼이었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고 싶으신 주님의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 후 세 번 더 노방전도를 하면서 처음같이 무서움과 떨림은 없었지만, 복음증거에 대한 더 큰 부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누군가를 영혼 구원으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예수님을 어떻게 믿느냐"라고 물어 오시는 분에게 예수님에 대해 전하게 되었고, 교회 다니는 분들에게 예수님의 구원에 대해 확답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15:7)”는 말씀처럼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향해 더 열심히 전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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